
저는 세종인이라서 11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6시에 오송-서울구간 KTX를 탔습니다. 혹시 몰라서 그냥 전날 밤은 잠을 아예 안잤어요.

카카오맵 평점 1.0의 분노가 느껴지는 오송역에서 일출을 보고, 서울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탔는데 원래는 3시간 전 도착해야했으나.... 깜빡 잠들어 2터미널까지 가버리는 무식한 짓을 하고 + 8월 15일 아침비행기라 인국공에 사람 바글바글 + 수화물 부치느라 평소보다 시간 더 소비 한 이유로 파이널콜 들으면서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교훈 : 휴가철엔 최대한 일찍 인천국제공항으로
말레이시아항공은 제가 에어아시아(인천-콜롬보) / 제주항공 (인천-달랏) / 티웨이 (청주-방콕) / 에어아시아 (인천-자카르타) 이렇게 LCC를 4연속 탄 뒤에 정말 오랜만에 타는 FSC였어요.

말레이시아항공은 나름 예쁘게 E-Bording Pass를 PDF파일로 만들어 제공해줍니다.
저는 29A를 배정받았는데요,

대략 스펙은 이러합니다. 에어아시아보다 좀 더 넓은 좌석간격과 좀더 긴 레그룸을 가지고 있어요. 체감상으로도 조금 더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서울-쿠알라룸푸르 구간에 말레이시아항공과 에어아시아는 같은 A330-300 기종을 운영하지만 말레이시아 항공의 배치는 2-4-2 이고 에어아시아의 배치는 1석을 더 꾸겨넣은 3-3-3 입니다.

그리 구형비행기는 아니고, 충전포트를 제공하는데 충전속도가 나쁘진 않았어요.
비행기가 이륙하면 주스, 땅콩, 그리고 캔맥주(타이거)를 제공합니다. 딴소리지만 저 사진에 적힌 말레이어인 KACANG 은 땅콩 MASIN 은 짠 (salted)라는 뜻인데요, 인도네시아어로는 KACANG ASIN 입니다. 인니어와 말레이어는 90프로 정도 유사하지만 이런 식으로 조금씩 다릅니다 (본인들끼리 자기나라 말로 대화하면 거의 다 이해한다고 ...)

인천쿠알라룸푸르 비행시간은 대략 6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도중 기내식 1회 + 간식 1회가 제공되는데요, 저는 사전에 말레이시아항공 홈페이지에서 시푸드밀로 주문했었어요. 생선탕수육같은거(?) 인가 오 이렇게도 만드네 싶어서 포크로 찍어봤는데, 치킨이었습니다 -_-

다시 바꿔서 받은 시푸드밀입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고 생선살, 새우, 오징어가 골고루 들어있었어요. 맛은 개성이 강하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근데 저 기내식의 특성상 김치 먹을일이 없었어요 ㅋㅋ

나름대로 상업영화 플레이리스트가 꽤 갖춰져있었는데, 그냥 이런거나 쳐다봤고... 주로 잤습니다.

시푸드밀을 시킨 진가는 본식보다는 간식에서 발휘되었어요. 기본제공하는 간식은 참치or 치즈샌드위치인데 시푸드밀은 간식으로 관자샐러드를 제공했어요 오오 이런거 비즈니스에서 먹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맛있기도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쿠알라룸푸르 이제 다섯번째 방문
말레이시아항공 지연으로 악명높은데, 이번 여행에서는 별다른 지연이 없었습니다.
지연 외에는 4성급다운 서비스를 하고, 좌석과 비행기 기종도 괜찮았던 무난한 비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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